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 대학생이 찾아낸다…작년 3만건 적발

올해는 20명 늘어난 50명으로 모니터링단 구성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2024년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 대학생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법스팸에 악용될 우려가 큰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을 국민이 직접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개인정보가 포함된 대출데이터베이스, 포털아이디 판매 등 불법유통 게시물을 집중 검색해 탐지하고 '털린 내 정보 찾기'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서비스를 홍보한다.

또한 유관기업 탐방 및 전문가 특강 등 정기 간담회도 열어 개인정보 분야의 이해도도 높인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모니터링단 30명은 불법유통 2만8000여 건을 찾아냈다.

올해는 더 많은 대학생이 불법유통 게시물 탐지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20명 많은 50명을 선발했다. 모니터링단은 활동실적에 따라 기프티콘 등 인센티브를 지원받으며, 최우수 활동자 5명에게는 연말에 포상이 수여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유·노출된 개인정보가 불법스팸 등 2차 피해로 확산되지 않도록 인터넷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피해 구제를 위해 노출·불법유통 방지를 위한 체계적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