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마사회·농어촌공사 등과 '위기가정 긴급생계지원'

정부 지원 못 받는 위기가정…가구당 1회 100만 원 지원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2024.7.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마사회,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기가정의 권익구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사업'은 권익위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16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했다.

이혼 소송·별거 중인 배우자가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긴급 생계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주택 명의도용 사기를 당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하는 등 특별한 사정으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발굴해 1가구당 1회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기관이 한국마사회,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 확대됐다.

권익위는 지자체와 협의해 위기가정을 수시로 발굴하고 한국마사회,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공사에 추천하게 된다.

한국마사회,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공사는 기부금 4000만 원을 모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기탁받은 기부금을 관리·집행하며 지원이 더 필요한 위기가정에는 '좋은이웃들' 사업을 통해 추가 지원을 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사업 참여기관을 확대해 긴급 생계지원액을 늘리고, 은둔 청년을 위한 말타기 체험, 청소년 지역관광 체험 등 참여기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유철환 권익위 위원장은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선한 영향력이 우리사회 전반에 널리 퍼지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