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권익위원장, 한센요양시설 '산청 성심원' 방문

제도개선·조정 점검 및 현장 고충 청취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권익위원회 전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4.6.21/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6일 개원 65주년을 맞은 한센요양시설인 산청 성심원을 방문한다.

권익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유 위원장은 경남 산청군에 있는 산청 성심원을 찾아 한센인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및 조정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고충을 듣는다.

산청 성심원은 1959년 개원한 한센요양시설로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한센인의 보호와 치료, 인간의 존엄성 회복과 복지증진 등을 수행하고 있다.

권익위는 관계기관이 기존 조정‧권고 사항을 조속히 이행하도록 점검·독려하면서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컨설팅하고, 추가적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추후 세부적인 실태조사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권익위는 전국 한센인 정착촌 82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2021년 12월 전라남도와 여수시를 포함한 66개 지자체와 보건복지부 등 9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센인 권익보호 및 정착촌 환경‧복지 관련 제도개선을 지난 권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센요양시설 5곳과 청주시,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의 한센인 요양시설 운영 및 제도기반 부재로 인한 갈등과 관련해 입소기준 완화 등 맞춤형 기준을 마련토록 조정·합의했고 현재까지 현장을 찾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산청 성심원이 개원한 달을 맞아 정부와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 소외된 삶을 살아 온 한센인들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