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쓴 온라인 게시물 지워드려요"…'지우개서비스' 1.6만건 돌파

개보위, 서비스 시행 1년만 성과…대상 늘리고 정규사업 편성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대상 정례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아동·청소년 시기에 온라인에 게시한 글·사진·영상 등에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 해당 게시물의 삭제를 지원해 주는 '지우개서비스'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1만6000건을 돌파하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22일 개보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우개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총 1만7148건의 신청을 접수해 1만6518건을 처리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후 성과분석과 현장간담회 의견수렴을 통해 올해 초부터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온라인 게시물의 작성시기를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까지로 확대하고, 서비스의 신청연령도 '24세 이하'에서 '30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개보위는 더 많은 이용자에게 지우개서비스를 알릴 수 있도록 주요 Q&A를 만들어 개보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또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 지우개 사업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지우개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SNS 인증 및 공유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정렬 개보위 사무처장은 "지우개서비스는 온라인 게시물 삭제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시기부터 개인정보를 스스로 보호하는 인식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하여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