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가명정보 전문가 집단' 모집…데이터 산업 활성화 지원

5월 10일까지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서 접수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2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5월 10일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제2기 가명정보 전문가 집단'을 신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올해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제1기 전문가 집단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다. 신청은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개인정보위는 신청 접수 후 경력 등 자격요건에 대한 검증을 거치거나, 외부 추천을 받은 전문가 등을 포함해 200명 이내로 선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2020년 8월에 가명정보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장의 가명정보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전문가 집단을 선정해 가명처리 적정성 평가 등이 필요한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연결시키고 검증비용을 지원해 왔다.

이번 전문가 집단 모집에서는 현장의 어려움을 보다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선발분야를 확대하고 선발기준을 개선했다.

앞서 1기 전문가 집단은 검증심사 전문으로 구성돼 가명정보 전 분야에서의 활용이 어렵다는 의견, 전문교육 및 컨설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현장이 원하는 수요분야별로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가명정보 전문가 확보를 위해 활동경험의 평가비중은 높이고, 연구실적을 평가항목에 포함했다.

개인정보위는 전문성을 갖추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확보를 위해 선발방법도 다각화했다. 공고를 통한 선발 외에도 실적이 우수한 제1기 전문가 및 데이터 전문기관 등에서 추천받은 전문가를 포함할 계획이다.

선발된 전문가는 2년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명정보 전문가 집단(풀)'으로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가명정보 검증심사·컨설팅·교육사업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