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개인정보 분야 국제 허브 도약 원년 삼겠다"

글로벌 규범 형성 주도 및 국제 공조 체계 다질 계획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2024.1.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4년을 한국이 개인정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국제 허브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11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위해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개인정보감독기구총회(GPA),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감독기구협의체(APPA) 등 각종 국제협의체 및 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글로벌 규범 형성 주도 및 국제 공조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그간 역임한 APPA 집행위원에 더해 GPA 집행위원 역할을 새로 수행한다. GPA는 미국, EU,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92개국 140개 기관이 참여하는 개인정보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협의체로 '개인정보 분야 UN'이라 불린다.

개인정보위는 GPA 집행위원과 GPA 내 '인공지능 작업반'(워킹그룹) 공동의장으로서, 필요한 논의 주제를 설정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 과정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열린 '인공지능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콘퍼런스'에 이어 인공지능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국제 논의를 준비하기 위한 두 번째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세계 각국의 개인정보 관련 처분사례와 주요 판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위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독자적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지니면서도 수준 높은 개인정보 보호 규범을 갖춘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