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울대 666명 과잉 징계' 의혹 실지감사 착수

"소명기회 주지 않고 과잉 징계 여부 확인"

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감사원이 지난해 교육부가 서울대 종합감사에서 교직원 66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한 게 과도했다는 의혹과 관련 실지감사에 착수했다.

20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교육부 등 정부부처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말까지 실지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서울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여 연구비 사적유용, 장학금 부적정 지급, 도서 무단 반출 등의 58건을 지적하고 교직원 666명에 대해 경고·징계 등 처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소명기회를 주지 않는 등 과도한 감사를 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감사관실이 산하 기관에 '갑질' 혹은 '소극 행정'을 초래할 수준의 감사를 진행했는지가 주요 쟁점이다.

서울대 법인화 후 첫 감사였던 지난해 감사 결과를 두고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지나치게 엄격한 감사를 실시해 경미한 사안까지 대량으로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