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산물 삼중수소 검사, 연내 기준 마련해 착수 예정"

일본 인근 공해상 방사능 검사서 세슘 등 기준치 미만 검출
전날 후쿠시마로 우리 측 전문가 파견…2차 방류 정보 공유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부는 "올해 안에 수산물의 삼중수소에 대한 기준과 검사 방법을 마련해 연내에 제공하고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에서 "수산물과 같은 식품의 경우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삼중수소의 기준은 정하고 있지만 시험법은 정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백원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도 "식품에 특화된 삼중수소 시험법과 기준을 연내에 확립해 같이 발표하고 거기에 따라 시험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국내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유출 시 가장 많이 배출되는 대표적인 오염지표 물질인 세슘137, 세슘134, 요오드131을 검사하고 있는데,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적으로 플루토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박 차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 공해상에서의 방사능 검사선이 "기상 악화로 인해 기존 조사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약 96㎞ 떨어진 1개 지점의 표층과 수심 200m에서 채수한 뒤 회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채집한 해수 분석 결과 "세슘134는 ℓ당 0.00023Bq 미만에서 0.00025Bq 미만이고 세슘137은 ℓ당 0.00122Bq에서 0.00185Bq이며 삼중수소는 ℓ당 2.9Bq 미만에서 2.91Bq 미만"이라며 "방류 전 4차례 실시한 조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WHO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하여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 이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 방문 및 화상회의를 통해 2차 방류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