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오늘 유럽 4개국 순방 출국…부산엑스포 마지막 승부처

100여 회원국 참여 심포지엄 축사…투표 앞서 교섭 총력
프랑스 등 4개국 총리와 연쇄 회담…방산 등 협력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가 3박5일 간 동유럽 국가인 체코·폴란드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3.9.12/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 유럽 4개국 순방을 위해 8일 오전 출국한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총리는 먼저 9일 프랑스 파리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에 참여해 축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50일 앞두고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공식 일정이다. 오는 11월28일 개최지 투표가 최종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직후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처로 여겨진다.

심포지엄은 세미나에 이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만찬 및 공연으로 구성됐는데, BIE 회원국 중 100여개의 회원국이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한 총리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동 유치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의장 및 삼성, 현대자동차, 엘지 등 유치 민간 기업, 박형준 부산시장도 유리 교섭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 총리는 엘리자베스 보른(Elisabeth Borne) 프랑스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크로아티아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그리스 총리와 연이어 회담을 갖는다.

한 총리는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회담에서 녹색·경제·방산·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우크라이나,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국무총리의 덴마크 방문은 10년 만이다.

또 플렌코비치 총리 회담 등을 통해 투자 협력, 방산, 항만·물류, 과학기술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미초타키스 총리 회담에선 녹색전환·경제협력·인적교류 등에서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한 총리는 우리 동포 및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