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2차 방류 개시…정부 "데이터 모니터링 진행 중"

도쿄전력 한국어판 홈피 부실 지적엔 "부족한 게 있어" 인정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2차 방류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부는 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와 관련해 "우리 검토팀도 방류 데이터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확인과 점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도쿄전력은 1차 방류 때와 동일한 약 7800톤의 오염수를 17일 정도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으로, 하루 방류량은 460톤 전후다.

앞서 도쿄전력 측은 지난 3일 오전 오염수 약 1톤을 해수 1200톤으로 희석해 수조에 담은 후 샘플을 떠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트리튬 농도가 리터(L)당 최대 87㏃(베크렐)로 도쿄전력이 정한 방류 시 농도인 L당 150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또한 박 차장은 도쿄전력의 한국어판 홈페이지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홈페이지는 계속 수시로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인지는 하고 있는 내용"이라며 "언어별 사이트의 구성이나 실질적인 데이터 부분에 있어 약간의 시차나 내용 구성에 있어 부족한 것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지금 당장 그 문제를 갖고 이의 제기할 사항은 없지만 적절한 계기에 필요하다면 2주마다 1번씩 가는 시찰단을 통해 비공식 내지 직·간접적으로 (말을) 해볼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