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IOC 위원장 면담…"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지원" 당부

항저우 방문 첫날, 시진핑 주석 주최 오찬 및 개막식 참석
24일 한국 선수촌 방문하고 우리 선수 출전 경기 관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 하얏트 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23.9.23/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2022 하계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를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주최 공식 환영 오찬 및 하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시 주석 내외가 주최한 환영 오찬에 참석한 데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항저우에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났다.

한 총리는 바흐 IOC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IOC 등 국제 체육계의 노력으로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대회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한국과 IOC 간 스포츠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또 한 총리는 조하리 빈 압둘(Johari bin Abdul)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미샬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Mishaal Al Ahmed Al Jaber Al Sabah) 쿠웨이트 왕세제 등 주요 외빈들과 각각 별도 면담했다.

한 총리는 조하리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면담에서 "기후변화, 에너지, 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조하리 하원의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적교류 활성화와 함께 말레이시아 경제 발전을 위해 첨단기술, 미래산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미샬 쿠웨이트 왕세제와 만난 한 총리는 "쿠웨이트는 우리의 주요 원유 공급국이자 해외 건설시장으로, 양국이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내년 수교 45주년을 맞아 에너지, 인프라 외에도 보건, 방산, 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미샬 왕세제는 역내 금융·상업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하는 쿠웨이트의 국가 전략인 '쿠웨이트 비전 2035'를 이행하는 데 있어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 양국 간 협력 분야를 보다 다각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24일 한국 선수촌을 방문하고 우리 선수 출전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코리안 데이' 행사에 참석해 국제 체육계의 지도자들과 만나 제4회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순조로운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