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175명…전년 대비 1.2%p 오른 11.2%

여성 고위공무원 10명 이상은 외교부, 교육부, 복지부, 문체부
중앙부처 과장급 여성 26.4%, 지자체 5급 이상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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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가 175명으로 전년 대비 15명 증가하고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11.2%로 전년 대비 1.2%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9일 양성평등·장애인·지역인재 등 분야별로 통계 현황을 담은 '2023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는 2018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동안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각 분야별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 비율은 중앙부처의 경우 고위공무원 10.2%, 본부 과장급 25%이며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24.5%, 공공기관 임원과 관리자 각각 23%, 28%이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75명으로 전년 대비 15명 증가했고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도 전년 대비 1.2%포인트(p) 오른 11.2%로 집계됐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10명 이상 있는 부처는 4개 기관(외교부·교육부·복지부·문체부)이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26.4%,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27.4%로 관리자 4명 중 1명 이상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 과장급의 과반이 여성인 중앙부처는 4개 기관(여가부·외교부·교육부·문체부)이었다.

공공기관 임원(기관장, 이사, 감사)과 관리자(부장, 팀장 등) 여성 비율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1%p, 1.0%p 상승해 23.6%, 28.8%을 기록했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법정 기준은 40%를 초과 달성(중앙부처 41.4%, 지자체 42.7%)했다.

아울러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3.66%), 지자체(3.84%), 공공기관(3.84%) 모두 3년 연속 법정 기준 3.6%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7·9급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533명(7급 161명, 9급 372명)으로 전년 대비 57명(12.0%)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지방자치단체 9급 기술계고 채용인원은 전년 수준 채용 규모인 366명으로 나타났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전년보다 3.5%p 초과 달성한 38.7%로 상승지역인재 채용 목표 비율 30%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과 5급 신규채용 중 이공계 비율은 각각 0.7%p, 0.3%p 증가한 24.8%, 38.8%를 기록했다.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47.7%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김성훈 인사혁신국장은 "포용성과 다양성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사회적 가치이며, 이에 바탕을 둔 통합인사는 정부 역량 강화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각 분야 통합인사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채용된 이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포용적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