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출장·복무 관리 전용 앱으로 자동화…"업무개선 효과 85억원"
모바일공무원증 출·퇴근 지정·관리기능 추가…근무시간 알림도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가공무원 출장·복무 관리가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인공지능(AI) 자동화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인사혁신처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스마트) 복무 관리 시스템'을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 중앙행정기관이 본격 시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자동화를 기반으로 출장 업무처리 단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출장자는 출장 신청부터 정산 신청까지 한 번에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고 지출담당자는 지급만 하면 된다.
그동안 출장자는 출장 신청과 결재를 거친 후 증빙자료로 정산신청을 해야 하고, 지출담당자는 제출된 자료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에 정산 내역을 수기로 입력한 다음 지급처리를 해야 했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출장 관리에 드는 업무개선 효과를 시간당 금액으로 계산했을 때 연간 약 8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출장이 취소되는 등의 다양한 사유로 출장비를 잘못 지급하는 일이 없도록 결제·취소 내역 등을 자동 전송하도록 기능화했다.
인사처는 기차, 버스 등의 영수증을 인쇄 없이 자동으로 연계하는 종이 없는 출장 정산은 친환경 기여는 물론 연간 약 1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모바일공무원증에 출·퇴근 지정·관리기능을 추가해 자동으로 출·퇴근 등록이 가능해지고, 인공지능 채팅로봇(챗봇) 서비스가 본인 근무시간 등 복무 형태별 맞춤형 알림도 제공한다.
이정민 기획조정관은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공무원이 업무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국가공무원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인사행정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디지털기반(플랫폼) 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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