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가명정보 활용 플랫폼 시연회·간담회 개최

고학수 위원장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우리 법‧제도에 적극 수용"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16일 서울 송파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에서 '가명정보 활용 종합지원플랫폼 시연회 및 데이터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가명정보 활용 종합지원플랫폼은 데이터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가명정보의 처리·결합·활용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서비스로 지난달 17일 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터 관련 중소·스타트업 및 협·단체, 보건의료데이터 활용기관,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민간 결합전문기관 등 16개 기업‧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이데이터의 전 분야 확산 △개인정보 안심구역 도입 △비정형 데이터 가명처리 기준 마련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히 "최근 화두로 떠오른 챗 GPT 등 기술 발전 속도와 파급력은 대단하다"며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정부 당국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대한 챗 GPT의 제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고 위원장은 챗 GPT가 제시한 '기업의 효과적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프라이버시·보안에 대한 규율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제안과 관련해 "엄정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개인정보 활용의 전제조건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 규율체계 전반을 재정비하고 급속도로 발전하는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rivacy Enhancing Technology)을 우리 법·제도에 적극 수용해 향상된 기술 수준에 맞지 않는 낡은 가이드라인 등을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