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최재해 감사원장·유병호 공수처 고발…내부 제보자도

감사원 특별조사국·과장 포함…"사퇴 위한 표적감사 실시"
유병호·제보자 별도 공익신고…"정권 공 세우려 허위 제보 감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2년 반부패주간·공익신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2.12.9/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5일 권익위 감사 제보자인 권익위 고위관계자 A씨와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특별조사국·과장 등 6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더불어 제보자 A씨와 유 사무총장은 별도로 공수처에 공익신고를 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 사무총장 등 감사원 관계자와 A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명예훼손,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무고, 부패방지법위반,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A씨와 유 사무총장에 대해선 부패공익 신고서도 제출했다.

전 위원장은 고발장 제출 전 페이스북을 통해 "피고발인들은 공모해 위원장과 이정희 부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감사원의 표적감사를 실시했다"며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전 위원장은 고발과 함께 공익신고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선 "감사원과 제보자는 권익위원장을 사퇴시켜 정권에 공을 세우려는 공통이해 관계에 기반해 허위의 제보를 하고 감사를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제보자는 직무상 비밀인 청탁금지법 신고 관련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본인의 승진을 위한 권익위원장 사퇴 압박 목적이라는 사적 이익을 위해 감사원에 불법적으로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감사 도중 제보자로서의 신분을 숨기고 객관적 제3자인 척 증인으로 둔갑시켜 제보자의 허위의 증언을 권익위원장에 관한 불리한 증거로 조작해 수사요청하고 이를 권익위 감사의 성과로 조작한 조작감사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로 진상규명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