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委, '공공 데이터 활용' 창업 돕는다

기업·투자자 교류 및 투자 유치 지원… 18일 '네트워킹 데이' 개최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남민우)는 17일 "사업화 지원에 초점을 공공 데이터 활용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안전행정부와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공공 데이터 활용 창업가와 투자자 간 교류 활성화와 멘토링 제공, 자금조달 지원 등을 통해 공공 데이터 활용 창업생태계 조성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위 등에 따르면, 박근혜정부 들어 행정정보의 공개·공유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운영체계인 '정부3.0'이 강조되면서 국가기관이 생산한 각종 정보와 자료, 즉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져왔으나, 정작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구상 중인 창업가나 기업들은 투자 유치 등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청년위는 공공정보 개방·이용에 관한 업무를 주관하는 안행부와 더불어 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청년위는 우선 공공 데이터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18일 오후 1시30분부터 세종대로 소재 KT광화문지사 1층에 위치한 드림엔터에서 '공공 데이터 활용 창업가 & 투자자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열어 해당 분야의 창업가와 투자자 간 만남의 장(場)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선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를 만든 록앤록㈜의 박종환 대표, 명함관리 앱 '리멤버'를 만든 드라마앤컴퍼니의 최재호 대표 등이 투자 유치 전략과 경험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또 행사 참가 기업들을 상대로 한 벤처사업가와 벤처 캐피탈리스트, 엔젤 투자자 등의 '1대(對) 1' 맞춤형 멘토링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엔 모두 16개 기업이 참가한다.

아울러 청년위는 멘토링 결과 투자유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에 대해선 사업계획서 작성 지원 등 별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5일 기업설명회(IR) 자리를 마련해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장이기도 한 남민우 청년위원장은 "이번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벤처기업협회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엔젤투자협회 등의 협업(協業)을 통해 기획됐다"며 "공공 데이터는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고민하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만큼 공공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가 성공적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