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내정…최초 기자 출신 총리 탄생하나
임명시 최두선 전 총리 이후 두번째 언론인…기자출신으론 처음
- 한종수 기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figure>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 2014.6.10/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청와대가 10일 후임 총리 후보로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을 내정하면서 언론계와 정·관가에선 '첫 기자 출신 총리'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만일 문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 총리로 임명이 되면 첫 기자 출신이자 역대 두 번째 언론인 출신 총리로 기록된다.
역대 총리 중 언론인 출신은 제3공화국 시절 총리(1963~1964년)를 지낸 최두선 전 동아일보 사장이 유일하다. 하지만 최 전 총리는 직접 기자 생활을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기자 출신 총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도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 후보로 임명됐으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 위장 전입 등이 불거지면서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하고 낙마한 바 있다. 장 회장 역시 기자 경력은 없다.
문 후보자가 총리로 임명이 되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첫 기자 출신 총리가 탄생하는 셈이다.
충북 청주 출신의 문 후보자는 1975년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들인 이후 사회부 기자, 정치부 부장, 논설실장, 주필, 대기자 등 30년 넘게 신문기자로 활동해 온 보수 성향의 중견 언론인이다.
언론계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정치평론학회 회장,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에 재직 중이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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