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한덕수, 유불리 떠나 마은혁 임명을…의원 총사퇴? 민주당이 하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2024.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2024.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당 방침과 달리 임명하는 것이 헌법을 따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이자 비윤, 친한계로 평가받고 있는 조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건 위헌이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렇다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헌재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민주공화국이다"고 강조했다.

즉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마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 맞는다는 것으로 "행정부든 사법부든 제발 정치권 눈치 보지 말고 업무를 바르게 수행하는 것이 올바르고 헌재 판결을 따르는 것이 삼권분립 정신과 헌법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마 후보자를 3월 30일까지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덕수 총리부터 시작해 국무위원을 줄탄핵할 수 있다'고 경고한 민주당 초선 의원들 움직임에는 "정부를 없애자는 것, 무정부로 가자는 것이지 않느냐, 그럼 일은 누가 하냐"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은 얘기를 자꾸 내뱉는 건 결국 정치권과 국회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의원직 총사퇴'엔 "그 역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는 말"이라며 " 본인들만 사퇴하면 되지 왜 자꾸 그러냐, 입법부를 없애자는 말이냐"고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