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정확대 절실…국정협의체, 추경 제1의제로 제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1.8%…비상계엄으로 내수는 한층 더 침체"
"정부·국힘, 불확실성 포클레인으로 한번에 퍼낸다는 생각해야"
- 원태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내수를 살리기 위한 재정 확대 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고 절실하다"며 국정협의체 실무협상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을 제1 의제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의 대외신인도에 경고등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내란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위태로운 상황에서 JP모건은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3%로 끌어내렸다"며 "비상계엄으로 내수는 한층 더 침체할 것을 결정적인 이유로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사태를 조기 종식하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마저 강등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추경이 자칫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건전재정 타령을 한다'며 "(국민의힘은) 그동안 건전 재정이라는 허울로 재정 역할을 방기하면서 키워왔다. 또한 부자 감세로 2년 연속 역대급 세수 결손을 내면 건전 재정을 위협해 왔고, 불법 계엄으로 나라 경제를 망치고도 또다시 무능과 무책임한 모습을 연속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이 절실하고 긴급하다"며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정협의체 실무협상에서 추경을 제1 의제로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첫 삽을 뜬다는 표현도 한가롭다"며 "정부와 국민의힘도 포클레인으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을 한 번에 파낸다는 생각으로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민생경제회복 추경 편성 간담회를 열고 추경 편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소) 20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