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정성국 "장동혁, 180도 변신했지만 한동훈과 함께한 시간은 남겨두길"

2024년 10월 10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인천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장동혁 최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내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친한계 핵심이었던 장동혁 의원이 친윤계로 180도로 변신한 모습을 보고 "당황스럽고 아쉽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8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친한계였던 장동혁 의원이 '특검 자체를 논의하면 안 된다'며 강한 친윤으로 변신했다"고 묻자 "한동훈 대표와 관계 단절하는 동시에 자기 나름의 정치적 길을 가겠다고 확고히 다짐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어차피 그런 길을 택했으니 단호하게 그런 행동(특검 반대, 관저 앞으로 가 체포영장 저지 인간 방패)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 바람은 그렇게 하더라도 한동훈 대표와 있었던 그 시간들을 간직했으면 한다"며 "한 대표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의 이야기보다는 한 대표와 함께했던 그 소중한 시간을 그대로 두고 본인의 정치적 길을 가는 게 어떻겠느냐는 마음이다"고 헤어지더라도 좋은 마음으로 헤어지자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장 의원이 자신의 지향을 180도로 바꾸면 국민들에게 무슨 설명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굉장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자 정 의원도 "당황스럽고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로 정리하고 싶다"며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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