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석동현 "박근혜 땐 보수집회 없어 당해...뭉치자·싸우자"

석동현 "보수집회만 있었어도 그렇게 안 당해"
집회 참석 2030 ..."국힘, 싸워주는 시민 눈치보라"

(서울=뉴스1) 신성철 정윤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법률 자문인 석동현 변호사가 6일 보수단체 집회에 나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이런 집회만 있었더라도 그렇게 안 당했다"고 외쳤다.

석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신자유연대' 주최 집회 무대에 올라 "이번 이 위기에는 (집회 참가자) 여러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마음이 이쪽으로 와 계신 수많은 자유 우파 국민, 8년 전에 없었던 우리 (우파) 유튜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윤 대통령이 정규 방송을 안 보고 유튜브만 보는 사람이냐고 날조 공격을 한다"며 "윤 대통령은 두루두루 방송을 보지만, 이렇게 관저 앞 차도에서 며칠 째 추위 속에 살고 있는 애국 시민들의 모습이 정규 방송에 다 안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본 것"이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이겼다"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아침부터 열린 보수집회 무대에는 20·30대 청년들이 연달아 올랐다.

자신을 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28세 남성이라고 소개한 한 연사는 "우파가 뭐가 나쁩니까"라며 "저는 이렇게 떨리는 와중에도 연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친구들 절대로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태극기와 성조기 흔들면서 부모님 세대, 어르신들과 같이 자유대한민국 지킵시다"라고 외쳤다.

국민의힘을 향한 원성도 이어졌다.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 도로에서 열린 '신자유연대' 주최 집회에 참가자들이 태극기 등을 들고 모여 있다. 2025.1.6./뉴스1

무대에 오른 한 30대 남성은 "지금 국민의힘이 계속 눈치를 보고 있는데, 너희들이 눈치 봐야 할 대상은 편향적인 언론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고, 여기서 눈·비 맞아가며 싸우는 시민들이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정신 차려"를 연호했다.

이 시각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상태였다.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만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집결 의원 대표로 "불법적인 수사 주체, 또 형사소송법의 명시된 조항에 위반된 압수수색 영장은 당연 무효로서 이것을 저지할 권리가 모든 국민에게 있다"며 "원천 무효인 사기 탄핵이 진행되지 않도록 저와 우리 함께하고 있는 의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