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尹 사전구속영장 반대…기각 가능성 있고 또 잡아 와야 해 시간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했다.

그 이유로 사전구속영장은 제2의 체포영장으로 법원에서 기각할 가능성이 있고 구속영장이 나와도 결국 대통령을 구인해야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윤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제 개인적으로 기각 가능성과 윤석열을 잡아 올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면조사를 못 하기에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있고 사전구속영장 자체가 구인장, 제2의 체포영장이다. 영장 실질심사를 하려면 구인장을 들고 윤석열을 잡아 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체포영장을 발부받고도 집행 못한 공수처이기에 구속영장을 받아내도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구속영장하고 뭐 한다고 하면 기간만 오히려 더 늘어진다"며 "지금은 사전구속영장 청구할 때가 아니라 체포해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치는 게 답이다"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어젯밤 9시쯤 공수처가 '우리가 하기 힘들다'며 경찰 국수본으로 윤석열 씨 체포영장 집행을 넘겼다고 하더라"며 "국수본은 '24시간도 안 남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면 (체포 계획 등을 짜야 해) 난감하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의원은 "오전 9시부터 국회 행안위 소속인 민주당 의원인 국수본을 찾아 체포영장 집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