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건희 치마폭에서 대통령 놀이 尹, 비판하려면 이재명 폭정도 함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검사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사법연수원 21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같은 잣대로 재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도 그 못지않게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 정권을 비난하려면 탄생의 토대를 만든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 이번 기회에 말솜씨에만 의존하는 정치를 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지청장 출신으로 윤석열 정권 탄생을 지지했음에도 의대 증원 논란 등과 관련해 비판적 견해를 취했던 김 변호사는 2일 SNS를 통해 박명림 연세대 교수가 모 언론 칼럼에서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내란은 지도자로서 준비도 자격도 안 된 윤 대통령 실패의 직접적 산물△ 검찰개혁 실패와 진영대결의 연장 △ 민주화 이후 누적된 한국 정치 구조와 제도의 부정적 효과 등을 들면서 검찰 정권을 비판한 것에 대해 "윤석열을 발탁하고 이용하고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사람이 문재인이고 문재인 정권이라는 사실은 왜 한마디도 하지 않는가"고 따졌다.
김 변호사는 "윤석열, 한동훈 사단이 국정농단, 사법농단, 삼성 이재용 회장 수사를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할 때 물개박수 친 자들은 소위 진보 진영, 깨시민들 아니냐"고 했다.
또 "검수완박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제도적 폭력으로 국가형사사법 시스템을 붕괴시킨 주인공이 문재인과 민주당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고 탄핵 사유도 없는데 29번째 무제한 탄핵을 감행한 민주당의 폭주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부정하고 국민주권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 아닌가"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이 김건희 치마폭에 쌓여 대통령 놀이를 하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건 누구나 알고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박명림 교수 의견이 최소한의 타당성을 가지려면 다수의 위력을 이용한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정도 문제 삼아 균형 잡힌 비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지식인이 존경받지 못하고 기껏 진영의 앞잡이 노릇이나 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라며 "세 치 혀로 세상을 농하는 자들은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