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 국조특위' 반대 표결한 국힘에 "진상규명 방해 공작"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내란 국정조사 출범'에 반대·기권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2.3 내란사태 국정조사 시행계획안에 반대표를 행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장 투표 결과는 역사에 남는 기록"이라며 "그런 점을 알면서도 반대·기권한 것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란사태 진실규명을 저지하려는 확신범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내란 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을 비롯하여 강선영, 곽규택, 박준태, 임종득, 주진우 의원은 기권했고,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며 "국민의힘이 국조특위에 참여한 이유가 진상규명에 협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방해공작을 위해서가 아니냐"고 따졌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께서는 내란 세력을 비호하는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의 자격을 인정할 수도, 임명에 동의할 수도 없다"며 "민주당은 12.3 내란과 12.7 탄핵 투표 불성립에 이어 또다시 역사와 국민 앞에 만행을 저지른 국민의힘의 즉각적인 사죄를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과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찬성 표결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로 국조특위 위원을 교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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