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권영세, 간신부터 쳐내야…계엄 김용현, 이태원 참사 이상민 정리"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에게 간신부터 정리할 것을 권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전날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권 위원장 사과 메시지에 대해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에 대해 2주 만에 공식적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면서 "사과하는 데도 2주가 걸린 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그런 공식적인 사과뿐만 아니라 집권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 어떤 비대위보다도 더 혁신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탄핵 정국을 돌파해 나갈 수 있다"며 "헌재 재판관 임명도 마치 우리가 꼼수 부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국민 정서다. 이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헌재 재판관 임명에 동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할 이야기는 하는, 또 선배 역할을 해야 한다. 백척간두에 선 당을 구해야 한다"며 "어설프게 그냥 같이 죽는 방식으로, 좋은 게 좋다고 식으로 흘러가 버리면 보수는 진짜 괴멸되고 만다. 나중에 그 후환은 누가 감당할 거냐"고 권 위원장에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쇄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저렇게까지 망가지게 한 많은 간신, 그 간신들을 1차적으로 척결하는 단호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유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태원 참사 주무 장관인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10월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지만 이상민은 행안부 장관을 2년 6개월씩이나 했다. 이런 사람들이 간신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도 마찬가지다. 알량한 정치적 기반만 있지 밑천은 제대로 없는 그런 정치인들이 대통령 하수인 역할을 자처해 오늘날 집권당이 이렇게 망가졌다"며 "권 위원장과 비대위는 그런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