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계엄 포고령 위반 고발에, 모친 울면서 '정치 그만'…김용현 용서 않겠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터무니없이 사람을 겁박하고 있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 의원을 계엄 포고령 1호 위반(정치활동 금지)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내란이 있었던 그날 한동훈 대표가 의원 몇 명, 보좌진 몇 명하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왔다 갔다 하길래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와 안정적으로 있으면서 바깥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좀 모아 달라고 제가 요청했다"며 "그래서 한 대표가 안으로 들어갔다. 이를 가지고 제가 계엄 포고령을 위반했다고 한다"고 어이없어했다.
진행자가 "국회의원이 아닌 한동훈을 왜 본회의장 안으로, 국회의원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그곳으로 이끌어 왜 정치활동 했냐, 그 이유인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럼 한동훈, 이재명 대표 이런 정치인들 왜 체포하려고 했냐, 그게 설명이 되어야 한다"며 "2024년도에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황당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전 아주 당당하게 임할 것이다. 가만 안 둘 것"이라며 무고죄로 맞고소 등 정면 대응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그 뉴스(계엄 포고령 위반 혐의로 고발)를 듣고 깜짝 놀라 펑펑 우시면서 전화하셔 '정치 좀 그만해라. 불안하고 힘들어서 못 살겠다'고 하셨다"며 어머니까지 놀라게 한 김용현 측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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