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尹, 얼마나 사람 없으면 석동현이 변호…조국은 잡범, 양심수 흉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는 건 석동현 변호사가 대통령 측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가 윤 대통령 눈 밖에 나 22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소문이 여권에서 파다하다며 얼마나 사람을 못 구했으면 내친 사람에게 SOS를 쳤겠냐는 것.
아울러 지난 16일 징역 2년 형을 완수하기 위해 감옥에 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입감 하루 만에 옥중 서신을 낸 것에 대해선 "잡범이 양심수 코스프레(흉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전 위원은 26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에 대해 "대통령과 40년 지기라는 석 변호사는 제가 비대위원 할 때 공천에서 탈락했었다"며 "당시 당내에서 '석동현 변호사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지 않다. 눈 밖에 나 절대 공천 못 받아'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로 공천 못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석동현 변호사가 법률대리인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건 '아, 정말 변호인을 구하기 힘들구나'는 걸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혐의 내용들이 그렇게 쉽게 피해 갈 수 없는 만큼 변호인들도 꺼리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지난 17일 조국 전 대표가 옥중서신을 당을 통해 공개한 일에 대해 "조국 씨는 잡범이다. 지금 잡범이 양심수 코스프레, 본인이 역사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양심수인 것처럼, 무슨 10년, 15년 감옥에 갔다 온 사람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못마땅해했다.
김 전 위원은 "저도 몇몇 분들, 10년, 15년 장기수분들의 옥중 서간집을 읽었던 사람이다"며 "그런데 조 전 대표는 들어간 지 하루 만에 옥중 서신 쓰고 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분명히 말했으면 양심수 코스프레 말고 잡범으로서 처신을 올바로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감옥에는 거울이 못 들어가지만 교정 당국에 자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조국 씨에게만큼은 거울을 좀 넣어달라고 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파렴치범이니 무슨 양심수처럼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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