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민주당, '상왕' 김어준 눈치보기 가관…金 주장 맞는지 특검하자"

金 "한동훈 사살 제보"…민주 '신빙성 낮다'→'가능성' 급수정

방송인 김어준 씨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 사태 당시 암살 제보와 관련해 폭로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방송인 김어준 씨를 상왕처럼 떠받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20일 오후 SNS를 통해 "김어준 씨가 지난 13일 국회 과방위에서 주장한 '한동훈 대표 사살 계획을 우방국으로부터 제보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판단유보', '신빙성이 낮음'이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가 보고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전혀 다른 내용으로 수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보고서 유출에 대해 전광석화처럼 사과했다"며 "김어준 씨 눈치와 심기를 살피는 민주당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다"고 비틀었다.

이어 "이쯤 되면 민주당이 작성하는 보고서 최종 결재권자는 이재명 대표가 아닌 김어준 총재(?)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꼰 뒤 "민주당은 그렇게 특검, 특검 외치면서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추진하지 않느냐"라며 김 씨의 주장이 맞는지 특검 또는 국정조사해 보자고 요구했다.

김어준 씨는 과방위에서 "국내에 대사관을 둔 우방국에 받은 제보로 체포조가 온다는 것이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것"이라며 "체포돼 이송 중인 한동훈 대표를 사살한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제보에 대한 사실관계를 크로스체크한 건 아니라고 단서를 붙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