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나경원 정치 참 후지다…표결 불참 野지지자 탓? 궤변도 성의껏"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궤변을 늘어놓을 바에야 차라리 침묵하는 게 낫다"고 쏘아붙였다.
강 의원은 20일 오후 SNS를 통해 "나경원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계엄 해제안 표결에 불참한 것을 '민주당 지지자 탓'으로 돌렸다"며 ”정말 정치를 경박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세상에서 제일 후진 정치가 바로 국민을 탓하는 정치"라며 "명색이 판사 출신인데, 그 정도 판단도 안 되냐"고 비틀었다.
이어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위헌, 위법한 계엄으로 피 흘려 뿌리내린 우리 민주주의가 단 한순간에 시궁창으로 처박힐 뻔했는데 표결 불참했다고 욕먹자 고작 생각해 낸 게 민주당 지지자 때문이냐"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강 의원은 "논리라도 따질 수 있게, 궤변도 최소한의 성의를 좀 갖춰 하라. 그것도 안 되면 제발 그냥 좀 있어라"고 요구한 뒤 "차마 정치라고 부를 수도 없는 얄팍한 계산은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나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나 의원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때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일찍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부랴부랴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됐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 (표결에) 모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서 해제 요구에 반대한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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