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성동에 "국정협의체 필요한 부분 다 양보하겠다"

권성동 예방에 "민생안정 위한 추경 전향적인 검토 부탁"
"민주와 국힘 원내 교섭단체로서 실질적 협의 방안 강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첫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친뒤 자리에 앉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신윤하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에게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국정안정협의체에 전향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첫 인사를 온 권 권한대행에게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화하지 못할 주제가 없고 협의 못할 의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적정선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얼마든지 협의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잠재성장률에 맞춰 지금까지 형식적인 건전 재정에 매몰돼 정부의 경제 부분에 대한 책임이 미약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조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아울러 "현재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여서 국정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대행체제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국회 1,2당 등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 국정이 안정될 수 있게 실제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권 대표께서 제가 제안해 드린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 약간 비관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가 다 양보할 수 있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원내 교섭단체로서는 실질적 협의를 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방안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