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철없는 오빠'는 金여사 친오빠…尹, 김영선 공천 때 윤핵관 2명 언급"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문자. (SNS 갈무리) ⓒ 뉴스1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문자.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나눈 문자 속의 '철없는 오빠'에 대해 명 씨가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고 확인했다.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10월 15일 명 씨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SNS 메시지 속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오.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와 관련해 진행자가 "검찰이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했다. 맞냐"고 묻자 "친오빠가 맞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명 씨가 저에게 '밑에 연결된 내용에 보면 친오빠임을 확인할 수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명 씨가 김 여사의 친오빠(김진우)와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녹취록이 공개되고 있다. 2024.10.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남 변호사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 아침(2022년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전화 통화 녹취록에서 편집된 부분과 관련, 진행자가 "김영선 의원 공천에 대해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한테 확인 지시하겠다'라고 말한 부분과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한테 '다음 날 취임식에 오시라'고 한 부분이 연결되냐"고 하자 "네, 연결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통화에서 윤핵관들도 등장한다'는 부분에 대해 진행자가 "몇 명을 말하냐"고 하자 남 변호사는 "두 명으로 공관위원들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지금은 실명을 밝힐 수 없지만 그중 한 명은 지역적 연고가 있는 윤핵관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윤한홍 의원 아니냐"고 찌르자 남 변호사는 "자유롭게 판단하셔라"며 적극 부인하지 않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