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권성동·윤상현·나경원·홍준표 '구린 라인업'…조기 대선 감당할까"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2.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신파인 박용진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이 닥쳐오면 지금 국민의힘의 자산으로 볼 때 감당하기 힘들 것, 즉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암 수술이 잘돼 지금은 조심스럽게 관리 중이라는 박 전 의원은 17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대통령 놀음하지 말라'며 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갈수록 구린다"며 쇄신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몇 달 뒤면 조기 대선이라는데 권성동, 윤상현, 나경원에다 홍준표, 이 라인업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이분들이 하는 말이 한결같이 구리다"고 지적했다.

즉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1년 뒤면 다 까먹는다는 등의 얘기나 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과 고통을 거듭 주고 있고 국정을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고민보다는 입만 열면 이재명,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

또 박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배출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그 대통령이 국정을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는 것과 관련해서 단 한 번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이 자기들끼리 친한, 친윤 나뉘어서 갈등만 하고 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정 안정을 위해서 이런저런 메시지를 내고 움직이는 걸 반대만 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안정화, 환율, 수출기업이 죽어가는데 여당 노릇은 하지 않고 눈만 뜨면 이재명, 입만 열면 이재명. 정말 구리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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