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추위 타는 푸른 죄수복 남편, 독방 한기에 얼어 있었다…잘 견디시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남편을 향해 애틋한 연가를 불렀다.
정 교수는 지난 16일 밤 SNS에 조 전 대표가 2년 옥살이를 위해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모습, 오후 남편을 면회했을 때 느꼈던 심정을 글로 나타냈다.
정 교수는 "그가 들어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운 나는 카메라(와 사람들)를 피해 멀리서 유튜브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이목을 피해 먼발치서 조 전 대표의 수감 장면을 지켜본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오후 면회 때 "푸른색 죄수복에 파랗게 언 그를 만났다"며 "유난히 추위를 타는 그였기에 지난 토요일(14일) 독감, 폐렴 예방주사를 강제로 맞게 했다"고 밝혔다.
그 탓인지 "그가 몸이 후달린다고 했는데 독방의 한기에 얼굴이 얼어 있더라"며 강추위를 견뎌야 하는 조 전 대표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이제 이곳의 시간은 당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고 밖에 있는 나는 담담히 일상을 영위하겠다"며 "다시 만날 그날까지 따뜻한 추억과 마음을 기억하고 더 따뜻한 희망을 가슴에 안고 차가운 시간을 이겨내자"고 남편을 위로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아 16일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정 교수는 자녀입시 비리, 사모펀드 비리 등의 혐의로 2022년 1월 징역 4년 형을 확정받았다.
앞서 2020년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형과 함께 법정구속 됐던 정 교수는 2023년 9월 26일 가석방됐으며 지금은 형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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