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도 길다, 尹 당장 탄핵"…조국, 실형 확정 90분전 마지막 메시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라"였다.
조 대표는 대법원 상고심 선고를 90여 분 앞둔 12일 오전 10시 7분 SNS에 "내란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인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광란의 칼춤' 운운하면서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옹호, 정당화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며 국민과 야당을 겁박하고 극우세력 결집을 통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며 그래봤자 "'좀비 대통령'의 최후의 발악일 뿐이다"고 이제는 그 누구도 윤석열 대통령 말을 믿지도, 영향을 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며 '이틀도 길다'를 외쳤다.
이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 징역 2년,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형기 만료 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어(2024년 12월 13일 수감 시 26년 12월 12일 형기만료· 31년 12월 12일까지 피선거권 박탈)을 사실상 21대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2019년 12월 31일 조 대표를 기소한 검찰은 이르면 13일, 조 대표를 수감할 예정이다.
규정상 조 대표가 신변 정리를 사유로 출석 연기 요청을 하면 검찰은 최대 3일, 오는 16일까지 수감 시점을 늦출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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