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용현 극단 시도, '뒤집어씌우지 마' 신호? 치료 핑계 외출용?"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 핵심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치소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다기보다는 뭔가 신호를 보내려 취한 행동인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즉 내란 혐의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미루지 말라는 경고성 성격이 있다는 것.
추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10일 밤 11시 52분, 구속이 확정되기 몇 분 전에 동부구치소 화장실에서 러닝셔츠하고 내복 하의를 연결해서 만든 끈으로 시도하려는 순간 교도관에 의해서 제지됐다(는 제보를 가장 먼저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이 왜 이런 일을 하려 했는지에 대해 추 의원은 "본인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입장문을 냈고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한 것으로 봐 '내가 다 안고 가겠다'는 꼬리 자르는 속셈, 조금 더 나아간다면 구속 수감이 아니고 (시도 후유증 치료를 위해) 병원 같은 데로 가 증거인멸을 위해 (누군가) 접선하겠다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추측했다.
아울러 추 의원은 "러닝셔츠가 굉장히 탄력적인데 그것으로 끈을 만든다고 해도 시간이 걸린다. 또 질식사까지도 (시간이 걸린다), 교도관도 지켜보고 있기에 금방 발각이 된다"며 "따라서 진짜로 그러려고 했다기보다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약간 보여주기 측면도 있다는 생각이냐"고 하자 추 의원은 "(누구와) 주고받는 신호인지, 나한테 다 뒤집어씌우지마 이러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이라며 그런 의심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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