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30 여성·MZ 세대, 국회 앞으로…젊고 뜨거워진 '탄핵 집회'
- 조윤형 기자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계엄'에 분노한 2030 여성과 MZ세대가 국회 앞에 모여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15만 명의 인파가 집결했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현장에는 2030 여성과 MZ세대 등 젊은 연령대가 자리를 채워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K팝에 맞춰 노래를 불렀는데, 형형색색 응원봉과 K팝은 두려움에 맞서는 연대의 상징으로 재평가됐다.
미 뉴욕타임스(NYT) 또한 이와 관련해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평화롭게 시작된 집회"라며 "구호와 음악 소리는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였다"고 진단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으나, 재석 의원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의결 정족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오른 것은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늦어도 오는 14일 임시회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비교, 대국민 담화 내용과 여당의 반응, 촛불 집회, 지지율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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