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신평 '이재명 신의 있다' 보수에 대못"→ 申 "한동훈, 尹 지지율 발목"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 미래' 공부모임에 참석해 신평 변호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저조한 건 한동훈 대표 탓"이라며 한 대표를 공격하자 친한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극찬, 보수 지지층 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람은 누구냐"고 맞섰다.

한 대표를 신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해 온 신 변호사는 2일 밤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신통치 못한 상황에 대해 "앞으로는 윤석열의 시간이 올 것이지만 반등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 한계의 본질을 이루는 것은 바로 한동훈 체제가 계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한동훈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세력들이 끊임없이 윤 대통령 부부를 공격, 비난하는 상황은 대통령의 지지율을 갉아먹는 아주 중요한 팩트"라며 "한동훈 체제가 계속 유지되는 한 대통령 지지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가 대통령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이 대표는 이념이 아니라 실력을 우선시하는 주의로 지금 이 대표 행보에 수긍이 가는 면이 있다"고 호평한 뒤 "그러나 이 대표가 민주당의 대전제인 '친중, 친북한' 자세를 무너뜨려야 국민들이 비로소 안심할 것인데 이 대표가 그 점에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그 점이 이 대표 아킬레스건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 같다"고 표현했다.

친한계인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신평 변호사는 당정에 부담을 주는 발언, 보수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과 골프도 같이 쳤는데 그 사람을 몰랐다고 했다, 이것이 어떻게 신의가 있는 것이냐"며 "그런데 신 변호사가 '이재명 대표는 신의가 있다. 한동훈과 다르다'며 보수 지지자들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평 변호사는 '난 대통령 멘토가 아니다'라며 계속 멘토라는 말을 붙이고 다닌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실에서 좀 선을 그어줄 필요가 있다"고 용산을 향해 신 변호사에 대한 정확한 관계 설정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