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매일 술 먹더라도 잘하면 넘어가겠다…그런데 나라 꼴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다움도 없고 뭐 하나 잘한 것도 없다"며 나라를 살리려면 탄핵 외 다른 길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에서 여섯 번째로 연 탄핵 다방에서 "매일 술만 먹더라도 정치를 잘하고 정책을 잘하면 넘어가고 싶지만 국민 분열을 일으키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반인데 보통 국민이라면 이제 볼 장 다 봤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2년 반 남았는데 이런 대통령과 영부인이 나라를 끌고 가면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되는 정적은 검찰을 동원해 죽일 생각만 한다”며 "야당을 정치적 대화와 협력의 대상이 아닌 검찰을 동원해 없애야 할 반국가 세력이라고 생각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러다가 정말 나라 꼴이 정말 뭐가 되겠냐라는 게 전 국민 마음속에 있다고 본다"며 "이제 탄핵의 뚜껑이 열리고 탄핵을 향한 문이 열렸다. 지난 총선 때 '3년은 너무 길다'고 했는데 이젠 '3개월도 너무 길다'는 구호와 함께 국민과 하나 돼 탄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20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크게 7개 항목과 15가지 세부 사항을 이유로 한 115쪽 분량의 '탄핵 소추안' 초안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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