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金여사 고모 '韓, 벼락 맞아 뒈질 집안' 저주도 참았다…그만해라"

김건희 여사 고모로 알려진 김00 목사가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한계 대표적 스피커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왜 한동훈 대표 가족만 비난받아야 하냐'며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와 김건희 여사 집안도 한 대표를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과 저주를 퍼부었다고 주장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신 부총장은 27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한동훈 대표와 가족들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고 비난하는데) 반대의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며 뭔가를 작정한 듯 말을 시작했다.

신 부총장은 "용산 고위 관계자가 당 소속 의원들이나 기자들과 통화할 때 한동훈 대표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저희 귀에 다 들어온다"며 "최근에도 그런 사례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김○○ 목사가 '한동훈 대표와 가족이 이런 공작을 했다'고 첫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방송을 (11월 6일) 본인 SNS에 걸어 놓고 '한동훈과 그 가족들이 했다'며 의혹도 아니고 사실로 딱 단정해 버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고모가 한동훈 집안에 대해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며 저주의 표현을 썼다"며 "저희도 다 보고 듣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사적인 통화에서 '욕설했다', 김건희 여사 고모가 '이런 식의 저주를 했다'고 다 알고 있지만 이런 것을 가지고 문제 안 삼는다"라는 말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표현했다.

신 부총장은 "누가 왜 이 소동을 일으켰는가, 왜 시작했는가인데 저희는 이를 정치 공작으로 보고 있다"며 "처음엔 '한동훈이 왜 묵묵부답이냐'고 압박, 당에서 문제가 되는 글 1068개를 전수조사해 발표하자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즉 "실체를 밝혀라, 왜곡된 방탄 조사다, 그걸 어떻게 믿느냐고 나왔다"는 것으로 "나경원 의원도 '그런 물타기 조사는 의미 없다'고 한다. 뭘 밝히라고 해서 밝혔더니 그걸 어떻게 믿느냐며 시비를 걸고 나온다"고 받아쳤다.

김 여사 고모로 알려진 김○○ 목사는 지방에서 수양관을 운영 중이다.

김 목사는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옹호하면서 한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바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