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DJ·트럼프처럼 살아 돌아왔다"…정성호 "정의로운 판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위증교사 혐의 무죄를 선고하자 '역시 사법부는 민주주의 최후 보루' '재판과 법관 독립성을 보여줬다' '김대중 대통령처럼 이재명 대표도 살아 돌아왔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해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고, 위증교사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상당수 분석가는 법원이 위증교사를 엄격하게 보는 측면이 있어 이 대표에게 유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가운데 무죄가 선고되자 박지원 의원은 SNS를 통해 "기쁜 소식이다"며 이 대표도 "김대중 대통령, 트럼프처럼 살아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제 민주당은 민주 세력의 구심점,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의연하게 국민만 보고 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금 시련을 이기면 이재명은 국민 지도자가 되고, 민주당은 수권 정당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끝까지 싸워서 '윤건희'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와 가장 가까운 사이로 친명 핵심인 정성호 의원도 "증거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심리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진실을 밝혀준 사법부에 감사한다"고 우선 인사했다.
이어 "사법부의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이기에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고 재판 독립과 판사 독립 역시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대한민국의 사법부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라는 말로 법원이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기소를 막아섰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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