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박상수 "당게 논란, 이번주 법적조치 등 당 차원 대응책…말보다 행동"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친윤계로부터 '사과' '해명'을 넘어서 대표직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는 한동훈 대표 측은 이번 주 안에 "말보다 행동을 보여 줄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묵직한 반격을 예고했다.

한동훈 대표 영입 인재인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한 대표를 향해 '애매하게 말 돌리지 말고 이실직고하라'는 친윤계를 겨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명태균 리스트에 있는 분들한테 '명태균에게 돈 주고 설문조사를 시켰냐, 예스, 노라고 답하라고 밀고 들어가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명태균 리스트에 올라 음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우리 당 정치인들에게 ' 예스, 노로 대답하라'고 하면 '정치 공작이고 음해다.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다'고 대답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박 대변인은 "이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가족이 아니다'고 한다면 그다음엔 '댓글 팀이 있는 거 아니냐'고 나오지 않겠냐"며 이번 논란은 "한동훈 대표를 최대한 물고 늘어져 쓰러뜨려야겠다, 한동훈 대표를 어떻게든 쓰러뜨리려고 생각하는 정치 공작적 공격이다"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주말에도 대응책 폭과 깊이에 대해 계속 검토가 있었다"며 "아마 이번 주에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당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리스트에 있는 분들은 참지 마시고 명태균을 고발하시라"고 권한 박 대변인은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말보다 행동을 보일 것"이라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보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