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준석 '용산, 나 죽이려 김소연 선임' 의심…그래서 '건들면 알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이준석 의원으로선 김소연 변호사가 명태균 씨 무료 변론에 나선 건 '이준석 죽이기' 위함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 단장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준석 의원이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 신분)이 몇몇 후보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해 왔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에 대해 "나 건들지 말라"는 신호라고 판단했다.

조 단장은 "명태균 씨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 변론 방향을 보면 의뢰인 보호보다는 뭔가 계속 이슈를 일으켜 의뢰인을 굉장히 불리하게 하고 있다"며 이를 볼 때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즉 "이준석 죽이기, 용산 옹호 등이 아닌가"라는 것.

이어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으로서는 자신을 향해 '악의 축'이라고까지 한 김 변호사 선임 뒷배는 용산 아니냐고 생각했을 수 있다"며 "(이 의원으로선) '비록 2022년 봄 바지 사장이었지만 그래도 많이 알고 있다, 자꾸 이러면 누가 손해인지 잘 생각해 보라'(고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이준석 의원이 김소연 변호사 선임에 용산이 뒤에 있고, 김 변호사가 용산을 보호하고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는 것으로 전략을 잡았다고 의심한다는 말이냐"고 하자 조 단장은 "아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동의를 표했다.

진행자가 "그렇다면 검찰이 이준석 의원을 참고인 조사할 때 이 의원이 무차별 폭로전으로 나갈 수도 있다고 보냐"고 묻자 조 단장은 "그건 이준석 의원 마음으로,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이 의원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