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준석, 머리 복잡하게 쓰느라 애써…'날 소환하면 다 분다' 그 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이 관여했다는 주장을 편 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엄포용이라고 해석했다.

김 최고는 15일 BBS 라디오 '아침 저널'에서 이 의원이 전날 △ 대통령이 2022년 지선 당시 특정 시장 추천 △ 서울 구청장 후보 교체 주문 △ 안철수 단수공천 요구한 사실이 있었다고 한 뒤 △ 당선인과 당대표가 공천을 상의하는 건 자연스러운 소통이라며 파문 확산을 막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준석 의원이 머리를 복잡하게 쓰느라고 아주 힘들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는 "이는 폭로라기보다는 피 안 날 만큼만 찌르자는 것으로 검찰이 소환할 것 같으니까 '나 소환하면 다 얘기한다' 결국 그 말을 한 것 아니냐"고 이 의원을 불러세웠다.

이어 "(이 의원 말은) '대통령은 문제 있는데 내가 문제없다는 논리로 (대통령을) 봐주고 있다'는 말이다"며 "이는 표피에 불과하고 결국 본질은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즉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문제가 본질이다"는 것으로 "결국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씩 이미 나오고 있지 않는가, 결국 봇물 터지듯 다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최고는 "이준석 의원으로선 좋아하지도 않고 윤 대통령에게 당하기만 했기에 대통령을 방어하기 위해 검찰까지 가고 싶겠냐", 더군다나 그것 때문에 피해를 보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라며 "그 부분을 다 얘기하자니 문제가 복잡해질 것 같으니 적절히 조정한 목소리를 1차로 낸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날 이 의원 발언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씨도 똑같이 했지 않았는가"라며 명 씨가 '나를 구속하면 다 불겠다, 정권이 휘청거릴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사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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