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외 집회서 국민 분노 폭발…김건희 특검법 수용하라"
전날(9일) 열린 장외 집회 평가…"20만명 거리 나와 규탄"
"윤석열, 계속해 오만하고 불통한다면 광장의 촛불 더욱 거세질 것"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규탄하는 장외 집회에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자신과 김 여사의 의혹을 해소하는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9일) 진행된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대해 평가하면서 "국민의 분노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하나 된 20여 만 명의 국민이 추운 날씨를 뚫고 거리로 나와 '김건희 특검'과 '국정농단 규탄'을 외쳤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시청 앞을 가득 채운 국민의 분노에 찬 함성이 들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를 빙자한 대국민 잡담이나 하며, 휴대폰을 바꾸고 부부싸움을 하겠다는 허무맹랑한 대책을 내놓았다"며 "심지어 무엇을 잘못했는지 딱 집어서 알려달라는 후안무치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만 딴 세상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집회에서 외친 구호를 다시 언급하며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우리 앞에 무릎 꿇게 해야한다'라는 구호는 단지 야당의 목소리가 아니다"며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국민의 절규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하여 오만과 불통을 지속한다면, 광장의 촛불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한 대변인은 "성난 민심에 답하는 길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불통의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는 것 뿐"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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