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김 여사 뉴스 줄면 尹 지지율 반등 가능성 충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중심에 김건희 여사가 자리 잡고 있는 건 분명 좋지 못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통치행위에 대한 것이 아닌 주변부 일이 지지율에 결정적 요소가 되는 건 박근혜 전 대통령 말기 현상과 비슷하기에 우려되는 점이 있다는 것.
다만 역으로 생각하면 김 여사에 대한 보도량, 특히 부정적 보도가 줄어들면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을 멈추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에 지금처럼 김 여사가 G20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스스로 뉴스거리를 던져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1위가 경제, 민생 등이었는데 김 여사 문제가 부정평가 이유 1위로 올라간 건 3주 전부터였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6년 11월 첫째 주 여론조사 때 최순실, 미르 K스포츠재단이 대통령 부정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며 "지금 약간 그런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등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금 우려할 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담화 및 기자회견, 김 여사가 외교활동까지 자제한 것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이 대표는 "아마 횡보하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며 지지율 하락이 멈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대구 경북 등에서 (보수) 결집 현상, 지지층 집토끼 층에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지지율이 바닥을 찍은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진행자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방안을 묻자 이 대표는 "용산 자체 문제도 있겠지만 당정 화합, 단합된 목소리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들이 워낙 많아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긍정적 보도량이 굉장히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 양이 줄어들면 대통령 지지도는 하강 곡선이 멈추고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는 말로 김 여사 관련 보도를 줄이는 일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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