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심판본부' "주술·권력농단·이슈개입 1달 집중 규명"
"빅3 이슈 중심 재편…오늘 안에 역할 분담 마칠 것"
"빅3 이슈 중심 제보 센터 운영해 관련 제보 받겠다"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발족한 '김건희 심판본부'가 8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 중 3개의 이슈를 중심으로 재편해, 한 달간 관련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 김건희 심판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가 끝난 후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관련 팩트를 빅3 이슈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며 "관련 이슈는 주술, 권력 농단, 이권 개입"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주술은 모두가 알다시피 천공 등으로 알려진 김건희 영적대화 그룹에 대한 조사와 최근 제기되는 마음건강 사업 등을 활용한 이권 사업까지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권력농단과 관련해서는 "명태균 씨 관련 이외에도 무수히 존재하는 인사, 당무, 공천 개입 등을 포함한다"며 "당연히 인사에는 대통령실 인사도 포함되고, 권력 농단이기 때문에 해병대원 수사, 마약 수사 관련 부분도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권 개입 주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다뤄졌지만, 국정감사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한 용산 관저 이전을 포함해 오랫동안 다뤄진 양평 고속도로, 주가조작, 삼부토건 의혹 등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각 이슈에 맞는 역할 분담 조정은 한정애, 장경태 의원을 중심으로 오늘 중으로 재조정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제보 센터도 개설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관련 주술, 권력농단, 이권 개입 등 어떤 것에 대해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제보할 수 있는 창구를 당과 의논해 최단 시일 내에 열겠다"며 "제보와 관련한 적정한 보호에 대해서는 당내 관련 기구와 함께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다른 제보 창구와의 차별성과 관련된 질문에는 "방식은 당과 협의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며 "여기서는 빅3 이슈를 중심으로 제보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