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화끈하다…'박절하지 못해서' 그때와 인식 다를 것, 이번엔 분명"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때 각종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의원은 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박절하지 못해서…"라고 해 이런저런 뒷말을 낳은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이번엔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더욱 진전된 표현 혹은 입장이 나올까"라고 묻자 "대통령이 현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또 그때 인식과 지금 인식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홉 달 전(2월 7일)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성격이 좀 화끈한 편 아니냐"면서 "그래서 이런저런 점을 고려해서 이쪽이 됐든 저쪽이 됐든 좀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잘잘못을 짚고 넘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권 의원은 "아마 그 무렵(신년 대담)에는 받은 것 자체는 잘못됐지만 계속 가지려고 받은 것도 아니고 해서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 못하고 '박절하지 못한 것', '거절하지 못한 것' 이 정도 지적한 것 같았다"며 "의도하지 않았는데 여론이 조금 나빠졌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설명할 부분은 설명하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7일 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에선 대통령의 분명한 생각을 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