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 조경태 "尹 7일 담화 내용 따라 특검도…솔직한 사과 않고 의혹 못밝히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와 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이 지난 10월 28일 서울 동작구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열린 격차해소특위 3차 현장 방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이자 비윤계인 조경태 의원은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김건희 특검' 필요성이 여당에서도 제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의원은 5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대통령 담화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자 국민에게 상당히 송구스러운 일이다"면서 "따라서 대통령이 진지함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대한 사과가 전제된 대국민 담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의 뜻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한 조 의원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선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이후에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담화문이 기대 이하라면 특검도)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말이냐"고 하자 조 의원은 "네"라며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당은 야당이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비판을 하고 있지만 7일 결과 여부에 따라서 그런 부분에서 변동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대통령이 담화에서 모든 의혹을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 시국과 관련된 대통령 담화, 기자회견이 매우 늦은 감은 있지만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어야 하고 국민의 의혹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며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담화문과 기자회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