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尹 AI 이해 단연 발군"→ 전원책 "그런 아첨 탓에 지지율 뚝"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해, 인식수준이 대단하다는 말을 했다가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로부터 '아부와 아첨 그만하라'는 핀잔을 들었다.
유 장관은 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무위원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대통령이 과학기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사실 잘 몰랐다"고 했다.
서울대 교수로 있다가 지난 8월 발탁된 유 장관은 "국무회의에 참가해 보면 대통령만큼 AI에 대한 이해, 그것이 시대적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한 분은 (없더라), 대통령이 단연 발군(이더라)"며 대통령의 AI 이해도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부분이 사회에는 잘 안 알려져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가 AI위원회 서두 말씀이나 마무리 말씀이나 상당히 꿰뚫어 보고 있더라"고 했다.
또 유 장관은 "22년 9월 UN에서 디지털권리장전을 선언했다. 이는 AI 파트에도 전 세계 리더십을 가져가는 그런 선언이었다"며 "지금도 그 부분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오늘 아침 다른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 모 장관이 나와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은 만물에 통달하시고 AI도 천재' 이런 식으로 아부하더라"며 "그런 아부와 아첨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추락시켰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장관들 목을 잘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변호사는 "권력자는 아첨과 아부하는 것으로 자기 권력을 확인한다"며 "(러시아 철학자이자) 원류 마르크스 주의자인 미하닐 바쿠닌은 '아첨을 받고 자기 권력을 확인하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권력 독점을 경계했다"는 말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귀에 듣기 좋은 소리'는 도움이 안 되니 물리칠 것을 권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