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김영선 공천 외압받은 적 없다…尹, 빨리 인정할 것 인정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적어도 자신이 아는 한 2022년 6월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4선 의원이자 육군 중장 출신인 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과 사과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주문했다.
한 의원은 4일 TV조선 '신통방통'에서 이날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사과, 참모진 개편, 내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이) 20% 미만까지 내려가는 심각한 수치를 보여줘 우리당 의원들 모두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과 용산에 국민 목소리가 전달이 돼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수정하고 고칠 것은 고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가야 국민들이 따르리라고 생각한다"고 대통령의 사과와 해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월 말쯤 대통령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하자 한 의원은 "국민들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용산에서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이 공개한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록(2022년 5월 9일)에서 대통령이 '공관위 공천 자료를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 한 의원은 "당시 저는 사무총장으로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와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당연직 부위원장이었다"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외압 등을 받은 적 없고 부탁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공관위에서 결정할 때 제3자가 그런 것을 의도하는 것도 느낀 적 없다"며 대통령이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민주당 주장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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